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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의체 발족 및 기술세미나’가 9일 테크노산업단지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민간투자사 관계자, 참여기업 관계자, 참석내빈 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울산과 부산, 경남지역 80개 중소기업들이 뭉쳤다.
 

이들 기업들은 9일 오후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의체 발족 및 기술세미나’를 열어 그동안의 기술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성공 추진의지를 다졌다.

이 행사에는 삼영이엔지, 세호엔지니어링, 아주산업, 대상해운, 유벡 등 80개 사와 5개 민간투자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사업 단계별 성공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부유식 풍력발전단지 건설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 △배후 기반 및 공급 기자재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 △분야별 국산화 기술개발과 전문 인력 확충 △일자리 창출·전력공급·이산화탄소 절감 등 정책 목표 달성 △혁신기술과 제품개발 상호 협력 등을 통해 ‘2030년 6G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 비전을 실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기술성과를 공유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김정훈 울산테크노파크 센터장은 ‘200㎿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 과제 성과 발표에서 동해가스전 인근의 우수한 입지 특성을 활용한 200㎿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기본설계, 경제성 분석을 바탕으로 한 사업화 연구 방안, 해상풍력과 연계한 지역 상생 발전 사례와 계획 등을 소개했다.

김수한 에이스이앤티 부장은 5㎿ 해상풍력터빈 국산 설계기술 확보, 풍력터빈과 부유체 국내 특허 등록 등 ‘울산형 부유체 기술 개발’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육상에서 부유체 조립을 완료해 해상으로 이동한다.

반면, ‘울산형 부유체’는 반조립 상태 부유체를 특수선박을 이용해 해상에 옮긴 뒤 설치하는 기술을 적용해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사업화하는 성과도 기대된다.

행사에 참석한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달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관련 기업들이 지역협의체까지 구성해 협업 체계를 구축한 만큼 앞으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넘어 대한민국의 그린경제 전환을 선도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출처 : http://www.uj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77342